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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주 유치원생 홍역 예방접종률 하락세

캘리포니아 주에서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홍역(MMR) 예방접종률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집단면역의 최저 기준인 95%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공중보건국(CDPH)이 발표한 2023-2024학년도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생의 MMR 백신 접종률은 96.2%로 그 전년인 2022-2023 학년도 96.5%에서 소폭 감소했다.

전체 필수 예방접종 완료율도 94.1%에서 93.7%로 하락했다. ​ 특히, 캘리포니아 주 내 16개 카운티에서는 MMR 접종률이 95% 이하로 떨어져 사실상 집단면역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북가주의 서터 카운티는 MMR 접종률이 75.8%로 가장 낮았으며, 엘도라도 카운티와 글렌 카운티도 각각 80.3%, 80.8%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는 각각 97% 이상의 높은 접종률을 유지하고 있다.

로마 린다 대학 소아과의 채드 버시오 박사는 홍역의 경우 전염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감염 확산 위험이 증가한다고 채드 버시오 박사는 경고했다.

이번 접종률 하락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의료기관 방문 감소와 백신에 대한 불신, 온라인상의 잘못된 정보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보건 당국은 부모들에게 자녀의 예방접종 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에는 홍역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올해(2025년)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8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됐으며, 대부분 해외여행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지역사회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