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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또 나왔다”.. LA 한인타운 차량털이, 동일범?[리포트]

[앵커멘트]

최근 LA 한인타운 내 콘도미니엄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절도 사건에 대한 보도 이후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인근 상가 주차장에서도 유사한 범죄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순식간에 유리창을 깨고 차량 내부를 플래시로 살펴본 뒤 유유히 떠나는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A한인타운의 상가 주차장,

검은색 토요타 SUV 차량이 주차되어 있던 흰색 차량 옆에 멈춰 섭니다.

잠시 뒤, 흰색 차량 뒷좌석에서 플래시 조명이 깜빡이더니 내부에서 움직임이 관찰됩니다.

이어 후드를 뒤집어쓴 남성이 검은색 토요타 SUV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 나갑니다.

주차장 내부 CCTV에 포착된 차량 내 물품 절도 사건의 순간입니다.

피해 차주는 이날 근무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했다가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피해 차량 차주: 운전석 문을 열고 앉았는데, 의자가 젖혀져 있고 트렁크가 보이는 거예요. 순간 오싹해서 내려서 확인해봤더니, 제 유리창이 다 깨져 있더라고요>

영상 속 남성이 피해 차주의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플래시로 내부를 살펴본 뒤 떠난 겁니다.

이번 사건은 어제(17일) 라디오코리아가 보도한 콘도미니엄 주차장 내 절도 사건과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인근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보도를 접한 피해 차주는 콘도 차량털이범과 영상 속 범인이 동일범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피해 차량 차주: 아 그럼요. 완전 똑같은 거 같아요. 같은 범행 수법이 보이잖아요>

피해 차주는 큰 재산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시간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차량 차주: 혹시 주변이나 뉴스를 보시는 분들 조심시켜드리는 게 목적이니까..더 이상 피해 없었으면 좋겠고요.>

라디오코리아의 사건 문의를 받은 LAPD 올림픽 경찰서는 이후 증거 자료를 넘겨받았고 사건을 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 경찰서 레이첼 로드리게즈 순찰 전담 캡틴은 “해당 CCTV영상과 용의 차량 정보를 담당 형사에게 전달했고, 조사를 진행한 뒤 피해자들에게 연락을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LA 한인타운 일대에서는 주차장을 중심으로 차량 내 물품을 노린 절도 사건이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방범 의식 강화와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