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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주요 정유사들, 잇따라 운영 중단 발표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주요 정유사들이 잇따라 운영 중단을 발표하고 있다.

엄격한 규제와 새로운 법률로 인한 운영 비용의 증가로 정유사들이 견디지 못하고 운영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 연료 공급과 가격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정유업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의 에너지 정책이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캘리포니아 주의 정유 산업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주요 정유사들이 잇따라 운영 중단을 발표하면서, 주 전역에서 연료 공급과 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최근 Valero Energy는 샌프란시스코 북동부에 위치한 베니시아(Benicia) 정유소의 운영을 내년(2026년) 4월까지 중단하거나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정유소는 하루 평균 145,000배럴의 원유를 처리해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결정은 캘리포니아의 엄격한 환경 규제와 새로운 법률로 인한 운영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Phillips 66도 2025년 말까지 LA 지역의 정유소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정유소는 캘리포니아 정제 용량의 약 8%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600명의 직원과 300명의 계약업체 직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주요 정유소들의 잇딴 폐쇄나 중단 조치는 캘리포니아 주의 연료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주는 자체 정유소 외에 아시아, 중동 등에서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가지 캘리포니아 주의 정유 공급에서 특이한 점은 다른 미국 지역과 연결된 주요 파이프라인이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정유 공급망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자체 정유소가 사라지는 것은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일부 정치인들과 정유업계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에너지 정책이 정유 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빈스 퐁(Vince Fong) 캘리포니아 20지구 연방하원의원은 지금의 정유업계 상황이 시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면서 개빈 뉴섬 주지사의 잘못된 에너지 정책에 직접적인 원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2035년까지 개솔린 차량 판매를 중단하고, 100%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급진적인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정유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한 연료 공급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그래서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주의 에너지 미래를 위해서 환경 보호와 에너지 공급 안정성 사이의 균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주요 정유사들의 잇딴 정유소 폐쇄로 인한 연료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방지하기 위한 캘리포니아 주의 정책적 대응이 시급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