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관에 안치된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오늘(22일) 공개됐다.
교황청은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후 첫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교황은 바티칸 내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 예배당에 있는 관에 붉은 예복을 입고 누워 있다.
머리에는 미트라를 쓰고 손에는 묵주가 들려 있다.
관은 붉은 천으로 장식된 나무관이다.
교황은 지난해 교황의 장례 예식을 개정하면서 교황 시신을 3개의 관(삼중관)이 아닌 아연으로 내부를 덧댄 1개의 목관에 안치하도록 간소화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 앞에는 교황청 직원들과 바티칸 주재 성직자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교황이 선종하면 그를 가까이에서 보좌하고 따랐던 직원들과 성직자들이 먼저 조문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다.
2022년 12월31일 선종한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도 마찬가지였다.
먼저 조문한 이들 중 한명은 “교황님을 방금 뵙고 왔다. 평온하고 평화로워 보이셨다. 언뜻 그분의 미소도 보였다."고 말했다.
교황의 관은 현지시간 23일 오전 9시, LA시간 오늘밤(22일) 12시,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운구돼 일반 신자들에게도 공개된다.
어제부터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신자들의 발길이 모여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