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양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양보 없는 무역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관세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CNN 방송은 오늘(4월23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원산지가 중요해졌다며, 애플 아이폰의 경우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는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폰은 베트남과 인도,한국에서 생산된다고 짚었다.
애플은 인도로 아이폰 생산시설을 일부 옮기고 있지만, 여전히 90%를 차지하는 중국이 핵심 생산기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50∼60%가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그 다음이 인도·한국·남미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에 점유율을 내준 뒤 2019년 중국내 휴대전화 공장을 닫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초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했다가 이후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는 90일간 이를 유예하고 기본 관세 10%만 부과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중국에 상호관세를 포함해 모두 145%의 관세를 추가했다. 국가별 상호관세율은 베트남 46%, 인도 26%, 한국 25% 등이다. 미국 정부는 스마트폰,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일단 제외한 상태다.
애플이 고가의 프리미엄폰 시장에 주력하고 삼성전자는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판매하는만큼 고객층이 서로 다르다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