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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지역인가?” 무법천지 사우스LA 왓츠시 치안 악화일로!

[앵커멘트]

사우스LA일부 지역의 치안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버려진 지역이라는 비난이 나옵니다.  

올해(2025년) 방화를 포함한 화재만 1,000천 건 이상에 노숙자 텐트촌이 즐비하고 상식을 뛰어넘는 쓰레기 불법 투기, 강도와 절도 사건이 줄을 잇는 등 무법천지가 된 상황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센터입니다.

[리포트]

사우스 LA 왓츠(Watts)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치안으로 주민들이 시름하고 있습니다.

LA소방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이후 이 지역에서 노숙자와 연관된 쓰레기에서 발생한 화재만 최소 500건입니다.

왓츠 소방서는 발생한 화재의 95% 이상이 노숙자와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LA카운티 관할 지역과 인접한 110번과 105번 프리웨이 교차 지점 인근은 그야말로 무법천지입니다.

프리웨이 교차 지점에서 발생한 화재만 1,000건 이상입니다.

화재뿐만 아니라 상상을 초월하는 쓰레기 투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역 활동가 데이브 매튜스(Dave Matthews)는 피게로아와 127가 교차 지점에 하룻밤 사이 400파운드에 달하는 고기들이 버려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루는 1,000파운드에 달하는 돼지고기가 거리위에 버려져 있기도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매튜스는 최근 지역을 가로지르는 철도 선로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도 전했습니다.

매튜스에 따르면 한 여성이 선로위에 누워있다 열차에 치여 다리가 절단됐습니다.

절단된 다리를 한 노숙자가 텐트촌으로 가져갔는데 그 다리는 110번 프리웨이와 레돈도비치 블러바드 교차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호러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끔찍한 일들이 사우스 LA 왓츠시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왓츠시에서 지난 50여년간 어드벤스 피니싱(Advance Finishing)이라는 업체를 운영해 온 세자르 버딘은 최근 몇 년 사이 치안이 더욱 악화돼 아이들은 어른들의 보호없이는 외출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문제는 이 지역이 CA주 교통국 칼트랜스와 CA주, LA시 소유 부지들이 겹쳐 관할 경계가 모호하다보니 관계 당국의 대응이 타 지역과 비교해 상당히 늦어 치안이 악화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LA를 포함한 CA주가 노숙자 수 감소를 위해 정책을 편다고 하는데 왓츠시 상황을 보면 세금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모르겠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라디오코리아 뉴스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