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에서 새로운 담배 판매가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전문 매체 Politico는 오늘(4월19일) Health Care 관련 특별 기사를 통해서 최근 CA 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전했다.
거대 담배회사 RJR Nabisco가 CA 주에서 합성 냉각수를 사용하는 ‘바삭한’ 담배를 출시했다는 것이다.
이 ‘바삭한’ 담배는 최근 CA 주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Politico가 오늘 보도한 내용이다.
합성 냉각수를 사용한 ‘바삭한’ 담배 출시는 전국에서 멘솔 담배 등 가향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것에 대해 RJR Nabisco가 대항해서 CA 주에서 일종의 Test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즉 외형적으로는 전혀 다른 담배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멘솔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멘솔 담배는 일반 담배에 비해서 ‘피우기 쉬운’ 낮은 진입 장벽 때문에 유해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연방식품의약국, FDA는 이미 10년전인 2013년에 멘솔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금연이 더 어렵고, 그래서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도 매우 크다고 결론을 내렸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2023년) 말을 기해서 멘솔 담배 판매를 완전히 금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따라서 RJR Nabisco가 조 바이든 행정부 계획을 우회하기 위해서 CA 주에서 ‘바삭한’ 담배를 출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냉각 화학물질이 포함된 CA 주의 ‘바삭한’ 담배는 무향이어서 가향 담배인 멘솔 담배 판매금지 조치를 피해갈 수있다.
담배 판매 동향을 추적하는 전문가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3월)까지 CA에서 이같은 새 담배 판매가 지난해(2022년) 멘솔 담배 판매의 거의 절반을 대체하는 등 예상외로 엄청나게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멘솔 담배는 전체 담배 판매의 거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소수계 커뮤니티에서 대단히 인기가 높다.
흑인들 경우 흡연자의 약 90%가 멘솔 담배를 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RJR Nabisco가 멘솔 담배 판매금지에 저항하는 가운데 CA 주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