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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USC, 세계 최초 방광 이식 수술 성공

미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방광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어제(18일) UCLA와 USC에 따르면 수술은 이달 초 UCLA 니마 나시리 박사와 USC 인더비르 길 박사가 공동으로 집도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희귀 방광암으로 방광 기능을 대부분 상실한 41세 남성 오스카 라라인자르다. 

그는 신장 질환으로 투석 치료를 받아왔으며, 방광암으로 방광 절제술까지 받은 상태였다. 

보통 방광은 300㎤ 이상의 소변을 저장하지만, 라라인자르의 방광은 30㎤밖에 되지 않아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일반적인 인공 방광 수술조차 복부 흉터로 인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의료진은 신장과 방광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을 시도했다. 

8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라라인자르는 7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적인 배뇨 기능을 회복했다. 

의료진은 앞으로 4명의 환자에게 추가로 방광 이식 수술을 시행하며 거부 반응과 회복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인더비르 길 박사는 "이 수술은 수천 명의 골반통과 재발성 감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의심할 여지 없이 전례 없는 의료의 문이 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