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한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투표가 오늘(20일)부터 전 세계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재외투표가 25일(한국시간 26일 낮 12시)까지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투표소는 182개 재외공관과 함께 재외국민 수가 많은 지역에 설치된 추가 투표소 39개, 그리고 레바논 동명부대와 우간다 한빛부대에 설치된 각 1개씩의 투표소를 포함해 총 223곳이다.
LA총영사관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도 한인들은 오늘부터 재외투표를 할 수 있다.
LA총영사관 투표소는 오늘부터 오는 25일까지 오전 8시~오후 5시 사이에 운영된다.
LA외에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 그리고 샌디에고 카운티 한인회관,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아시아나마켓에서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오전 8시~오후 5시 사이에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쿠바,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최근 공관이 새로 설립된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재외투표가 진행된다.
선관위는 각 투표소의 운영 기간이 공관 상황에 따라 다른 만큼, 재외유권자들은 자신이 속한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한 투표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재외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반드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예를 들어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주민등록이 없는 유권자는 해당 국가의 비자 또는 영주권증명서 등 국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의 원본을 제시해야 한다.
재외투표를 신청하고도 해외에서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는 선거일 8일 전부터 선거 당일까지, 자신의 주민등록 주소지를 관할하는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한국에서 일반 유권자와 동일하게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18일 자유통일당 구주와 후보가 사퇴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재외투표용지 인쇄가 완료돼 투표용지에는 ‘사퇴’ 표시가 반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해당 후보에게 기표한 표는 무효 처리되므로 재외 유권자들은 주의해달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