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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인근서 한밤 중 소동..열차, 건물 파손

어제(25일) LA 다운타운 인근에서 수십 명이 한밤중에 모여 열차와 상점 등을 훼손하는 소란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LAPD에 따르면 사건은 어제 자정 직후 워싱턴 블러버드와 메이플 애비뉴 교차로에서 시작됐다.

한 영상에 따르면 일부는 고양이 귀 머리띠와 핑크색 하이힐을 착용하는 등 파티 복장을 하고 있었고, 한 남성은 인화성 액체를 들이킨 뒤 횃불에 불을 뿜어올렸다.

군중은 이내 정차한 메트로 A라인 열차로 몰려가 열차 바깥쪽에 스프레이 낙서를 하고 창문을 두드리는 등 기물을 훼손했다.

경찰은 새벽 0시 12분, 남성 5명이 열차 내부를 파손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7분 뒤 또 다른 열차에서 소란이 있다는 추가 신고도 받았다.

출동한 경찰은 폭도들 건너편에서 대치했다.

일부는 낙서된 경찰차 옆에서 셀카를 찍고, 폭죽을 던지거나 발로 차며 경찰차를 에워쌌다.

인근 팬더 익스프레스와 와바 그릴, 투석 센터, 병원 외벽에도 낙서가 확인됐다.

하지만 경찰은 두 건의 신고와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메트로 측은 약 50명이 열차 진입을 막아 열차 운행이 약 20분 지연됐다고 밝혔으며,  승객이나 메트로 직원 등은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나 사건과 관련해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의 제보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