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헌팅턴 팍의 한 가정집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들이닥친 가운데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놈(Kristi Noem)이 직접 단속 현장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브리나 메디나는 어제(12일) 아침 6시쯤 집 앞에서 ICE 차량 6대와 요원 10여 명과 마주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메디나는 임산부로 4명의 자녀와 함께 거주 중이다.
메디나에 따르면 ICE 요원들은 메디나에게 아이들과 함께 집 밖으로 나올 것을 요구했고 ‘데이빗 가르시아’라는 이름의 남편에 대한 체포 영장을 제시했다.
그러나 메디나는 남편의 이름이 호르헤(Jorge)고 당시 집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집안 내부 CCTV 영상에는 중무장한 요원들이 방마다 돌아다니며 수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수색 기간 동안 크리스티 놈 장관은 거리에서 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번 단속은로 알려졌다.
메디나는 “남편이 추방되면 아이들과 함께 멕시코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이번 달 렌트비도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결국 ICE 요원들과 노엄 장관은 아무도 체포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떴고 아이들은 다시 집 안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메디나는 “내일 아니면 그 다음날 남편이 잡혀갈지 모른다”며 “가족의 미래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