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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아내가 고양이 많이 길러 큰집 필요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어머니 빌라에 1년짜리 전세계약을 맺었던 사업가가 2개월만에 퇴거하고 현재 배우자가 입주한 사실에 대해 “아내가 길고양이를 많이 길러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오늘(6월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실거주자가 누구였느냐’고 묻자 “사업가 이씨는 조건이 안 맞아서 전세계약을 정리해야 되고, 저희 집사람은 결혼도 해야 해서, 계약자가 바뀐 것”이라고 대답했다.

김 후보자는 “그 당시 옛날 빌라여서, 조금 넓었고 낡고 수리비도 많이 들어서 적당치 않다는 본인(이씨)의 판단과, 마침 그때 제가 결혼하기 전에 아내가 경기도에서 서울로 와야 하는데 길고양이를 많이 거둬서, 고양이가 있어야 되는 공간이 필요했는데, 그 집이 방이 좀 많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가 대표이사로 활동한 사단법인 ‘아이공유 프로보노 코리아’의 이사를 지낸 사업가 이씨는 2019년 3월 김 후보자 어머니가 소유한 서울 양천구 빌라에 2억원 규모의 1년짜리 임대계약을 맺었다.

이후 이씨는 2개월 만에 전세계약을 해지했고, 김 후보자의 현 배우자가 2억5000만원 규모의 새 전세계약을 맺고 전입했다.

김 후보자는 2019년 12월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