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우크라이나 의회, 트럼프 노벨 평화상 추천 취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던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장이 추천을 철회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오늘(6월25일)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장이 "모스크바와 키이우의 휴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든 신뢰를 잃었다"며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트럼프 대통령 추천을 철회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메레즈코 위원장은 "트럼프는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유화 정책으로 푸틴이 공격을 계속하도록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메레즈코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고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트럼프 당시 당선인을 2025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하루 안에 끝낼 것이라고 수 차례 공언해왔다.

그러나 지난 1월 당선된 이후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고, 양국의 휴전 협상은 포로 교환 합의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레즈코 위원장은 "우크라이나는 트럼프가 원한 모든 것을 했다. 우리는 광물 협정을 포함한 모든 휴전 조건에 동의했다"며 "우리는 매일 폭격당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관심조차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