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팜스프링스 난임 클리닉 폭탄 테러 사건의 공범으로 구금됐던 한인 남성이 구치소에서 숨진 가운데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LA 카운티 검시국은 지난 26일 숨진 올해 32살 박종연(Daniel Jongyon Park)의 직접적 사인이 추락에 따른 둔상성 손상이라고 어제(26일) 밝혔다.
이에 대해 LA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박종연이 구치소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구치소 직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긴급 의료진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박종연은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박종연은 지난 5월 팜스프링스의 난임 클리닉 센터에 폭탄을 설치해 자폭한 가이 에드워드 바트쿠스를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폭발물 전구체인 질산암모늄을 바트쿠스에게 제공한 혐의다.
연방수사국 FBI는 이번 사건이 최근 수십 년간 남가주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폭발 사건 중 하나라고 밝혔다.
박종연은 사건 직후 유럽으로 도피했으나, 폴란드 경찰에 의해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고 뉴욕 연방 법원에 첫 출석한 후 LA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구금 중이었다.
FBI에 따르면 폴란드 당국과 대치했을때도 박 씨는 자해 하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연과 바트쿠스는 반출생주의 사상에 심취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