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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장 후보들, 노숙자 셸터 건설 공약..노숙자들 ‘안 들어간다’

​LA시장 후보들이 노숙자 셸터를 대거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많은 노숙자들은 셸터를 거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LA타임스가 오늘(4일) 아침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릭 카루소 후보는 임기 첫해 노숙자 셸터의 침상 3만개 신설을 내세우고 있고, 캐런 배스 후보 만 5천개, 조 부스카이노 후보 9천개를 임기 36개월 이내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렇지만 랜드 연구소(Rand Corp.)의 새로운 조사 결과 이같은 LA시장 후보들의 노숙자 계획 중심이 되는 셸터 유형은 실제 노숙자들이 선호하는 목적지가 아니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헐리우드와 스키드로 그리고 베니스에서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는 ‘그룹 셸터’가 받아들일 수 있는 거주지 옵션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분의 1에도 채 못 미쳤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90% 가까이는 거주지를 제공받는데 ‘관심있다’고 했지만 거주지 유형에 대한 응답은 다양했다.

응답자 약 80%는 셸터내 프라이빗한 방이나 호텔, 또는 모텔이나 호텔과 같은 곳에서 영구적인 생활을 보장받는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약 60%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임시 거주지 를 받아들이고, 약 50%는 여럿이 공유 거주지나 안전한 캠핑이 괜찮다고 답했다.

그리고 약 30%만이 재활 또는 약물이 금지된 거주지(sober living housing)에 들어갈 의향이 있다고 했다.

거주지 제공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38% 응답자들이 사생활을 가장 큰 우려로 꼽았다.

이어 거주지내 규칙 19%,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이유 14%, 반려동물 그리고 소지품 각각 10%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