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성비 불균형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격 정책을 추진하는 베트남이 딸만 있는 가정에 현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오늘자(7월15일) 보도에 따르면 다오 홍 란 보건부 장관은 하노이에서 열린 세계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새로운 인구 정책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성별 선호도를 바꾸는 것으로 딸만 있는 가정에 양육비를 직접 지원하고, 불법 성감별 시술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과태료 상한선도 3000달러로 3배 이상 올렸다.
2023년 합계출산율이 1.91명으로 인구 대체 수준인 2.1명을 처음 밑돈 베트남은 신생아 100명중 남아가 111.4명으로 자연 성비 105명을 크게 웃돈다.
가난한 중부 고원지대와 북부 산악지역에서는 10대 임신, 조혼, 근친혼이 전체 출산의 22%를 차지한다.
유교 문화권의 가부장적 전통이 여전히 강한 베트남에서는 아들이 있어야 대를 이을 수 있고 부모를 부양할 수 있다는 인식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