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거대한 뱀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주 LA 다운타운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단지 내 쓰레기통 덤스터에서 거대 비단뱀이 발견됐다.
길이 16피트와 몸무게 약 65파운드에 달하는 대형 암컷 비단뱀이 발견돼 구조된 것이다.
16피트면 약 5미터 정도 길이인 대형 뱀이다.
야생동물 구조 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Reptile Hunter’로도 알려진 24살 조셉 하트는 지난 5일(화) 저녁, LA 다운타운 한 아파트 덤스터 안에서 뱀이 움직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현장을 찾은 조셉 하트는 구조 작업을 시작한 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파트 덤스터 안에 있던 뱀의 어마어마한 크기 때문이었다.
정글에서나 볼 수있는 거대 비단뱀을 본 조셉 하트는 이런 정도 거대한 크기의 뱀을 구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무사히 거대한 크기의 비단뱀을 구조한 조셉 하트는 계속 커지자 버려진 애완동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구조된 비단뱀은 ‘마우스 롯(mouth rot)’이라 불리는 구강 감염과 머리 부위 화상 등을 입고 있어서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조셉 하트는 거대한 비단뱀이 머리에 화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뜨거운 열 전구에 너무 가까이 두었을 때 이런 화상이 생길 수 있다며, 치료비와 사육 비용 부담 등이 버려진 이유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반려 동물 관련 법상으로 일부 종류의 비단뱀들을 애완용으로 기를 수 있지만, 미얀마 비단뱀 등 특정 종은 소유가 금지돼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국적인 애완동물의 유기 문제와 구조 후 책임 소재에 대한 논의가 촉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셉 하트는 자신의 팀을 이끌고 있어 팀이 비단뱀을 돌보고 있다.
조셉 하트와 하트의 팀은 쓰레기통에서 구한 이 뱀에게 ‘애플스(Apples)’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돌보며 재활 치료를 진행 중이다.
항생제 주사와 구강 소독 치료가 이어지고 있는데, 조셉 하트는 뱀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이지만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