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가 설치형(above-ground) 수영장 중에서 약 500만여 개를 리콜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어린이 9명의 익사 사고가 발생해서 그냥 두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연방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48인치 이상 높이의 설치형 수영장 가운데 외부 지지 기둥을 감싸는 압축 스트랩(compression straps)이 달린 제품이 이번에 리콜의 대상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해당 스트랩은 사다리를 제거한 상태에서도 어린이들이 수영장 안으로 올라탈 수 있는 '발 디딤대' 역할을 해, 3살 미만 아동 9명이 이같은 방식으로 수영장에 접근해 익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영장 익사 사고는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미시간, 위스콘신, 미주리 등지에서 발생했다.
또한 CPSC는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도 유사한 접근 방식으로 인한 사고가 3건 이상 있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Bestway, Coleman, Intex, Polygroup 브랜드의 48인치 이상 설치형 수영장 제품에 해당한다.
이 48인치 이상 설치형 수영장 제품은 다음과 같은 대형 유통망에서 지난 수년간 판매됐다.
Walmart, Target, Sears, Lowe’s, Kmart, Toys “R” Us, Sam’s Club, The Home Depot, Big Lots, Costco, BJ’s, Amazon, Wayfair, Bestway USA, Intex, Funsicle, Summer Waves 등이다.
이들 지상 설치형 수영장 제품의 가격대는 약 $400에서 $1,000 이상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CPSC는 소비자들에게 제조사에 즉시 연락해 무상 수리 키트를 요청할 것을 권고하며, 그 전까지는 어린이들이 수영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거나, 임시로 물을 빼 둘 것을 강력히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