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LA한인타운 인근 이스트 헐리우드 지역 나이트클럽 앞에서 인파를 향해 차량을 돌진한 운전자가 살인미수 37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어제(22일)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샌 클레멘테에 거주하는 올해 29살 페르난도 라미레즈는 살인미수 혐의 37건에 더해 37건의 살상 무기를 이용한 공격 혐의도 추가됐다.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은 라미레즈가 보석금 없이 수감됐으며, 이대로 형이 확정될 경우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호크먼 검사장은 “용의자가 인도로 차량을 돌진시켰을 때 그의 표적은 길을 꽉 메운 군중 전체였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19일 토요일 새벽 2시쯤 산타모니카 블러바드와 벌몬 애비뉴 인근에서 발생했다.
LA 소방국은 이번 사건으로 37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7명이 중태, 6명이 중상, 10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중경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주로 골절과 찢어진 열상을 입었으며 일부 몇 명은 잠시 차량 아래에 깔리기도 했다.
LAPD에 따르면 라미레즈는 2014년 갱단과 관련해 체포되는 등 범죄 전과가 있으며 2019년에도 식품점에서 흑인 남성을 집단 구타하는 등 폭행 전과가 있다.
2019년 체포 당시엔 증오범죄로 처벌될 뻔했지만, 나중엔 폭행으로만 처벌을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2021년에도 가정 폭력으로 경찰에 연행된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