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기록적인 폭염 지난간 남가주 서늘한 한주 예보

남가주에 한여름 더위가 몰아친 주말 이후 이번 주는 서늘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립기상청은 이번주 LA와 오렌지카운티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70도대에 머물고, 일부 지역은 오늘(12일)과 내일(13일) 최고기온이 60도 후반에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월요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해안과 사막 지역에는 강풍이 불 것”이라며 “특히 화요일에는 더 쌀쌀해지며 이슬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내일은 May gray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주말 남가주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다. 

어제 LA 밸리 일부는 90도 초반, 해변은 70도 후반, 그 외 지역은 80도대에 도달했다.

특히 지난 토요일에는 버뱅크 101도, 우들랜드힐스 100도, LA다운타운 99도, 애나하임 98도, 롱비치 95도 등 곳곳에서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토요일 하이킹 트레일에서는 탈수와 열 관련 증상으로 여러 명이 구조됐다. 

오렌지카운티에선 최소 15명이, 그리고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선 9명이 구조됐다. 

또한 헐리우드 힐스에서 하이킹하던 중 한 사람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렌지카운티 요바린다 고등학교에서는 기온이 97도까지 치솟아 육상 대회가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토요일 오전 롱비치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약 5,300가구가 영향을 받았다가 어제 오전 복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