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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방망이 처벌 시대 끝”.. LA카운티 검사장 한인사회와의 약속

[앵커멘트]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이 한인 커뮤니티를 찾아 소매절도를 포함한 각종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호크먼 검사장은 경범죄도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도록 개정된 ‘프로포지션 36’을 통해 올해만 1천 600건 이상의 기소를 이끌어 냈다고 밝히고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신고와 수사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이 오늘(28일) 오전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서 소매절도 대응 강화와 한인 사회 안전 확보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한인검사협회,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PD 올림픽경찰서 부서장과 수사팀, 시니어리드오피서들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호크먼 검사장은 소매절도에 대한 중범죄 기소 방침을 재확인하고 “법 집행의 공백으로 인한 무법 상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민들의 투표로 통과된 경범죄 처벌 강화안 ‘프로포지션 36’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호크먼 검사장은 "경범죄라도 상습범일 경우 중범죄 기소가 가능하도록 한 프로포지션36을 적극활용해 올해만 1천600건의 기소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호크먼 검사장은 이어 “단지 벌금 몇 푼 내고 풀려나는 시대는 끝났다”며 “한인타운 업소에서 소액이라도 훔치다 적발되면 중범죄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네이선 호크먼 / LA 카운티 검사장]

LAPD 올림픽 경찰서 레이첼 로드리게즈 부서장은 “올해들어 올림픽 관할 내 범죄가 항목별 최소 10%에서 최대 20% 이상 감소했다”며 커뮤니티와의 협력, CCTV 영상 제공, 세부화한 수사전략이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레이첼 로드리게스 / LAPD 올림픽 경찰서 부서장]

LA카운티 검사장실이 새롭게 도입한 ‘보호 스티커’도 공개됐습니다.

“검사장실 보호 대상 업소”임을 알리고 경고하는 보호 스티커는 현재 한인타운을 포함한 업소에 배포 중이며 올림픽 경찰서와 한인회를 통해 수령할 수 있습니다.

호크먼 검사장은 한인 커뮤니티와의 신뢰 회복을 강조하고 “과거에는 신고해도 대응이 없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적극 신고하고 증거를 제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네이선 호크먼 / LA카운티 검사장]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인을 포함한 절도 피해 업주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호크먼 검사장은 앞으로도 한인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조해 실질적인 범죄 억제와 상권 보호에 나설 방침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