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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니 쿠날라키스 CA 부지사, 주지사 도전 포기

엘레니 쿠날라키스 현 캘리포니아 부지사가 내년(2026년)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포기했다.

주지사 선거 출마를 포기한 엘레니 쿠날라키스 부지사는 대신 주 재무부 장관 선거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쿠날라키스 부지사는 오늘(8월8일) 성명을 통해서 내년 11월 열리는 주지사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쿠날라키스 부지사는 자신의 이번 결정에 대해 결코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라는 점을 무엇보다 강조하고 현재로서는 캘리포니아의 재정 미래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경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데 이어서 민주당 경선 구도에 또 한 번의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쿠날라키스 부지사는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과 오랜 정치적 인연을 공유하면서 친분을 유지해온 인물이다.

샌프란시스코 Bay Area를 기반으로 한 인적, 물적 후원 네트워크를 보유해왔다는 점에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불출마의 반사 이익이 기대돼 왔지만 오늘 전격 경선 포기를 선언해 민주당 주지사 레이스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그동안 주지사 경선에는 케이티 포터 전 연방 하원의원, 하비에르 베세라 전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 토니 앳킨스 전 주상원의장,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 시장 등 다수의 민주당 거물 중진들이 거론되면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큰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개빈 뉴섬 현 주지사가 임기 제한 규정으로 인해서 더 이상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나설 수없게 됐다는 점에서 많은 민주당 정치인들이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 높았디.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케이티 포터 전 연방하원의원에 뒤처져 차기 주지사 선거 도전 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엘레니 쿠날라키스 부지사는 정치적 거취 변경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고 결국 결단을 내렸다.

쿠날라키스 부지사는 주지사 경선을 위해 약 9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이 자금 대부분을 주 재무부 장관 선거로 전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쿠날라키스 부지사를 지지해온 샌프란시스코 지역 대형 후원자들 표심이 다른 후보들에게 향할 가능성이 커져 변수로 꼽히고 있다.

주 재무부 장관 선거에는 이미 안나 카바예로 주상원의원, 리비 샤프 전 오클랜드 시장, 안토니오 바스케스 주 평등위원회 위원 등이 출마를 선언해 역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주택 개발업체 CEO 출신인 쿠날라키스 부지사는 주 재무부 장관으로서 주택 공급 확대, 친환경 에너지 투자, 인프라 프로젝트에 주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