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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SD 오늘 새 학년도 개학…ICE 단속 우려 속 ‘안전 통학’ 대책 시행

LA통합교육구(LAUSD)가 오늘(14일) 새 학년도 개학을 맞는다.

LA통합교육구 약 54만 명의 학생과 2만4천여 명의 교사가 긴 여름 방학을 마치고 오늘부터 새 학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번 개학은 연방 이민단속국(ICE) 단속 우려 속에 학생과 학부모의 ‘안전 통학’을 위한 특별 대책을 시행하는 점이 눈에 띈다.

LA통합교육구는 라틴계 주민이 많은 약 100개 캠퍼스 인근에 교육구 직원과 자원봉사자, 학교경찰, 시경찰 등을 배치해 ‘안전 구역’을 운영하고, 장거리 도보 통학 학생들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한다.

또 학부모에게 이메일·문자 등을 통해 ICE 활동 가능성을 신속히 알릴 수 있도록 통신 체계를 마련하고, 이민 가정에 맞춘 통학 버스 노선 변경과 특별 차량 지원도 제공한다.

캐런 배스 LA시장과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은 “연방정부의 단속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겠다”며 경찰과 교육 당국이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구는 사법부 판사의 영장이 없는 경우 ICE를 포함한 어떠한 법집행기관에도 캠퍼스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6일부터 시작된 LA 전역의 대규모 ICE 단속, 특히 일부 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체포 사례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