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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의 한 가족, “연방요원들에게 총격 당해” 주장

남가주 한 가족이 연방 요원으로 보이는 무장 남성들에게 총격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주장을 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가족은 오늘(8월16일) 오전, 샌 버나디노 카운티 아카시아 애비뉴와 베이스라인 스트리트 인근 교차로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정체불명의 차량 여러 대가 길을 막았다고 NBC News Los Angeles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언급했다.

가족은 수상한 남성들이 자신들을 제지하려 했지만 그 과정에서 영장을 제시하지 않았고, 신분도 밝히지 않았다며 트럭에 타고 있던 아버지, 아들, 사위가 위협을 느껴 그대로 이동했더니 3차례 총격이 가해져 창문이 산산조각 났다고 주장했다.

가족이 공개한 휴대전화 영상에는 일부 남성이 국경세관보호국(CBP)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담기지 않아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차량은 총탄 자국과 부서진 창문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샌 버나디노 경찰은 총격 사실을 확인하며,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이미 연방 요원들처럼 보이는 용의자들이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후 경찰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차량을 추적했으며, 사건이 벌어진 직후에 지역사회 주민 수십 명과 연방 요원들이 가족의 자택 주변에 모였다.

경찰은 연방 요원 공격 혐의로 최소 1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캘리포니아의 이민자 보호법(Sanctuary Law)에 따라 연방기관의 이민 단속에는 협조할 수 없고, 비(非)이민 관련 체포에만 지원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따라서 체포했다는 1명이 이번 사건과 관련있는 인물인지도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알 수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실제로 샌 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작전을 벌였는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건은 연방 요원의 신분 불명확성, 이민 단속 논란, 지역 사회 충격 등이 얽혀 있다는 점에서 충격인데 실제로 연방 요원이든 연방 요원으로 가장한 범죄자들이건 주민들에게는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