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 포트 피어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 3명이 숨졌다.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를 일으킨 가해 운전자는 인도 출신 불법체류 신분의 트럭 운전사였다.
특히 불법체류자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논란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8살 하르진더 싱(Harjinder Singh)은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 샌 이시드로 지역 국경을 넘어 불법 입국했다.
하르진더 싱은 캘리포니아 국경을 넘어서 불법 입국한 며칠 뒤 국경수비대(Border Patrol)에 체포됐다.
이후 난민 신청으로 임시 석방된 하르진더 싱은 자신의 이민 재판을 기다리던 중에 사고를 낸 것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6일(화) 플로리다 턴파이크에서 발생했다.
하르진더 싱은 상업용 대형 트럭을 몰다가 고속도로에서 불법적으로 갑자기 U턴을 시도했고, 빠르게 달려오던 미니밴이 트레일러에 부딪하면서 충돌했다.
사고 영상을 보면 미니밴이 트레일러에 충돌하면서 그대로 찌그러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있다.
이 사고로 미니밴에 타고 있던 3명이 그 자리에서 모두 숨졌다.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하르진더 싱을 현장에서 체포하고, 과실치사와 불법이민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당국은 피고인의 행동이 충격적이며 범죄적이라고 규정하고 매우 강력하게 법적인 대응을 할 것임을 예고했다.
실제로 공개된 대형 트럭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불법 U턴을 하던 하리진더 싱이 미니밴 충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표정 변화없이 담담한 모습으로 상황을 맞은 것을 알 수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캘리포니아 DMV가 불법체류자에게 상업용 운전면허를 발급한 것이 이번 비극으로 이어졌다며 캘리포니아에 대해 공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강하게 대립 각을 세우고 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개빈 뉴섬 주지사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방당국은 이번에 사고를 낸 하르진더 싱이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형사 재판이 끝나는 대로 추방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