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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세입자가 관리하는 저렴한 주거 시설 건축해주세요”

[앵커멘트]

강성 진보 성향의 시의원들과 43개 단체가 LA시청 앞에서 일명Social housing으로 명명된 저렴한 주거 시설 건립안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비영리 단체와 세입자들이 저렴한 렌트비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공동 주거 시설 개념이 골자인 Social housing을 시행함으로써 높은 주거 비용이 노숙자 문제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니세스 헤르난데스와 휴고 소토 – 마르티네즈, 니티아 라만 LA시의원 그리고 43개 단체 협의체 ACT – LA는 오늘(19일) LA시청 앞에서 저렴한 주거 시설 건설안 시행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선 시의원들이 상정한 일명 Social Housing 안 시행을 촉구한 것입니다.

Social Housing 안은 LA시가 소유한 건물 또는 부지에 주거 시설을 조성하고 관리는 선정된 비영리 단체와 세입자에게 맡긴다는 개념이 골자입니다.

이를 통해 렌트비는 저렴한 가격으로 유지하고 높은 주거 비용이 노숙자 문제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성과를 이끌겠다는 구상이 포함되어있습니다.

휴고 소토 – 마르티네즈 시의원은 LA시 주민 70%가 소득의 30%를 렌트비로 지불하는 부담을 안고 생활한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세입자 절반 정도는 소득의 5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한다며 심각성을 부각시켰습니다.

휴고 소토 – 마르티네즈 시의원은 억만장자 개발업자들이 아닌 진정 LA시를 위해 일하는 주민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에 따라 LA시의 공공 기금으로 운영됨은 물론 영구적으로 저렴한 렌트비가 유지될 수 있는 주거 시설을 건설해야한다며 Social Housing 안 시행을 촉구했습니다.

시위를 함께한 단체들은 주거 시설 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이 노숙자 위기로 이어지는 현 상황을 타개해야한다며 힘을 보탯습니다.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시 전역에 수 많은 주거 시설이 있고 또 건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럭셔리로 치장되고 감당하기 버거운 렌트비로 시작해 사회 초년생들을 포함한 LA시 주민 다수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조례안이 통과될지 미지수고 통과된다 하더라도 심각한 현 상황 전체를 바꿀 게임체인저는 될 수 없겠지만 렌트비가 높은 현 실정을 일부 개선할 수 있는 시작점은 될 수 있는 만큼 통과 여부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