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라구나비치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MAGA 모자를 쓰고 등교했다가 언쟁 끝에 정학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은 찰리 커크가 피살된 다음 날인 9월 11일 발생했다.
어제(16일) FOX11 보도에 따르면, 잭 혼스타인이란 학생은 찰리 커크를 기리기 위해 학교에 모자를 쓰고 갔다고 밝혔다.
그런데 한 여학생이 그의 모자를 빼앗아 여자 화장실 쓰레기통에 던지면서 언쟁이 벌어졌다.
혼스타인은 그 여학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욕설을 퍼부었고, 이에 “여기가 마음에 안 들면, 캐나다는 국경이 열려 있으니 원하면 마음껏 가라”고 농담 삼아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교사는 혼스타인이 “여학생들에게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혼스타인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여학생을 불러 조사했을 때 그 학생조차 자신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반박했다.
혼스타인의 어머니는 “정치적 신념 때문에 아들이 표적이 됐다”며 학교 측을 비판했다.
이어 “양측 학생 모두 정학 처분을 받아선 안된다”면서 "학교가 학생들을 처벌함으로써 더 깊은 대화의 환경을 조성하기보다는 더 깊은 적대감을 만드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라구나비치 교육구는 “학생 징계 사안은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캘리포니아 법에 따라 공정하고 일관되게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