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우편투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투표율이 또 다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제(2일) 기준 인종별 LA시 우편투표율에서 아시안 투표율이 1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현 추세를 이어간다면 지난 선거때와 같은 저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LA시에서 우편투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표심이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정치 전문 통계 PDI에 따르면 지난달(5월) 10일부터 어제(2일)까지 LA시 전역에 발송된 우편투표 용지는 모두 211만 9천 465개로 집계됐습니다.
인종별로는 백인에 104만 1천 601개, 라티노 69만 6천 523개, 한인 4만 4천 262개를 포함한 아시안 19만 4천 758개, 흑인에 18만 6천 583개의 우편투표 용지가 발송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받은 우편투표 용지를 회송한 비율은 아시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안이 회송한 우편투표 용지는 2만 3천 191개, 12%로 타인종과 비교해 가장 높았습니다.
백인이 11만 6천 841개 ‘11%’, 흑인 1만 5천 537개 ‘8%’, 라티노가 3만 6천 243개 ‘5%’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만큼 아시안 유권자들이 타인종과 비교해 활발한 투표 참여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예견됐던데로 발송된 우편투표 용지가 타인종에 비해 적다할지라도 높은 투표율로 선거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상,하원과 CA주 상,하원, CA주지사 등 주요 선출직에 나선 한인을 포함한 후보들에게 한 표 행사 할 수 있습니다.
특히, LA시에서는 시장을 뽑는 만큼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선거로 일컬어집니다.
높은 투표율은 정계에서 바라보는 한인을 포함한 각 커뮤니티의 중요도를 결정짓습니다.
즉,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선거인 만큼 아시안 커뮤니티가 높은 투표율을 보여준다면 정치력 신장과 더불어 주류 정계에서 좌시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각인 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행사한 한 표는 전체에서 1로 집계되지만 한 표, 한 표가 모여 선거의 승패를 결정짓습니다.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경우 소중한 한 표로 승리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나 하나 괜찮겠지가 아닌 나 부터 우선이라는 마음으로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