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명물 ‘핑크스 핫도그’(Pink’s Hot Dogs)가 한국에 들어간다.
지난 24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핑크스 핫도그는 가맹사업 등록을 완료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확정했다.
최근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 치폴레 등 미국 외식 브랜드들이 잇따라 한국에 들어선 가운데, 핑크스 핫도그의 성공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핑크스 핫도그는 지난 1939년 LA 라브레아 애비뉴의 작은 카트에서 시작해 이후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푸짐한 토핑과 독창적인 메뉴로 주민들은 물론 유명인들 그리고 관광객들까지 즐겨 찾으며 이름을 알렸다.
또 지난해(2024년)엔 핑크스 핫도그가 최초로 한국식 퓨전 메뉴, ‘라디오코리아 도그’를 선보이며 타커뮤니티의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현재 핑크스 핫도그는 미국 내 10개 매장과 필리핀 마닐라에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한국은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국이 된다.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LA에서 먹던 바로 그 맛을 다시 맛볼 수 있다” “유학 시절 추억이 떠오른다” 등 기대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트렌드 변화를 보여주는 시장’으로 평가하며, 한국에서 성공한다면 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블루 보틀, 팀 홀튼 등 일부 브랜드가 현지화에 실패해 주춤한 사례도 있는 만큼, 단순한 초반 열풍에 의존하지 않고 한국 소비자의 생활 패턴과 취향을 반영한 메뉴와 가격, 서비스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핑크스 핫도그가 과연 이러한 도전을 넘어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