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산타애나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이 한 여성 운전자에게 총을 겨누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개입했다고 플러튼 경찰국이 밝혔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며 플러튼 경찰이 ICE요원을 도왔다는 내용이 퍼지자, 플러튼 경찰은 이를 인지하고 있다며 그 상황에 대해 밝힌 것이다.
플러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9일 낮 12시 18분쯤 산타애나 블러버드와 셸턴 스트릿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플러튼 경찰은 정차된 두 차량을 발견했고, 이어 평상복 차림의 한 남성이 차량에서 내려 뒤따르던 여성 운전자에게 권총을 겨누는 모습을 목격했다.
플러튼 경찰은 총을 든 남성이 신원이나 상황을 알지 못한 채 즉시 지원을 위해 멈춰섰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경찰에게 ICE 소속 요원이라고 밝히고 신분증을 제시했으며, 자신을 따라다니며 촬영하던 여성을 제지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평상복 차림의 남성이 갑자기 여성에게 총을 겨누니까 경찰이 개입했던 건데, 알고보니 ICE요원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플러튼 경찰은 “범죄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지원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관할 지역 경찰인 산타애나 경찰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은 이후 현장을 떠났다. 플러튼 경찰은 “연방기관인 ICE와는 즉각적인 안전 위협이 있을 때만 협조할 수 있다”며 “캘리포니아주 법(SB54)에 따라 이민 단속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