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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진흥협회, 복면·사복 요원 이민 단속 관련 증언 수집

남가주 아시안 정의진흥협회 AJSOCAL은 내일(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3일 동안 아시안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증언을 수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방 정부가 법 집행관의 신분 은폐를 금지하는 SB 627과 SB 805 법안을 무효화하기 위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연방 요원의 복면 착용을 금지하는 비밀 경찰 방지법 SB 627과 사복 요원의 신분 공개 법안 SB 805는 CA 전역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건에 대응하여 만들어졌다. 

수집된 증언은 모두 익명으로 처리되며, CA주 중부 연방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United States v. California 사건에 제출될 제3자 의견서의 사실관계 기록을 강화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일부 ICE 요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원을 숨긴 채 활동해 가족들에게 공포와 불안을 초래한 사례가 보고됐다. 

주민들은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소통하지 않은 채 마스크를 쓴 연방 요원과 마주친 경험에서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전했다. 

션 빅리 정의진흥협회 임팩트 소송 디렉터는 이러한 경험이 특히 난민과 망명 신청자, 그리고 출신국에서 마스크를 쓴 국가 권력으로 인해 장기적인 트라우마를 겪은 가족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었다고 말했다.

정의진흥협회는 영어 능력이 제한되거나 장애로 인해 마스크로 입이 가려진 요원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경험과 신원을 밝히지 않은 요원에게 공포·위협을 느낀 경험, 신분을 숨긴 요원을 사칭한 사람들에게 강도·사기·협박을 당한 사례, 출신국에서 '가면을 쓴 경찰'에게 피해를 입은 기억으로 이주 후에도 공포를 느낀 사례 등이 이번 증언 수집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커뮤니티 기반 단체 리더와 언론인, 현장에서 주민들을 직접 만나온 전문가들의 목격 경험과 커뮤니티 영향에 대한 진술도 포함된다. 

참여 방법은 내일부터 오는 12일 사이 피해·목격 스토리를 제출할 수 있도록 인터뷰 세션을 운영한다.

모든 인터뷰는 안전을 위해 익명으로 처리되며, 커뮤니티 구성원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선호하는 언어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통역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