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 기업인으로 평가받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내년(2026년) 중에 기업을 공개하는 IPO를 추진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중순에서 하순 쯤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최근에 계속 나오면서 시장에서 핫이슈가 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현재 비상장 기업이지만, IPO를 통해서 250억달러 이상 자금을 조달할 수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그러면 1조 달러를 넘어서는 기업 가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월 스트리트 저널 등 주요 매체들은 스페이스X는 2026년 6월 또는 7월경 IPO를 추진하기 위해 이미 은행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IPO를 통해서 250억 달러(약 32조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 X가 IPO에서 목표 자금 조달에 성공한다면, 기업 가치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단숨에 시총 순위로 10위권 안에 들어갈 수있다.
다만, 일론 머스크 CEO는 상당히 신중한 모습인데 얼마전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를 8,000억 달러로 평가한 2차 주식 매각 계획 보도에 대해 "부정확하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가 지난 수년간 흑자의 현금 흐름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직원들과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1년에 두 번 정기적인 자사주 매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2년 일론 머스크 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현재 상업 우주 비행 분야에서 가장 평판이 높고 잘 알려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실제로 스페이스X의 팰컨 9(Falcon 9) 로켓은 전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로켓으로 꼽힌다.
팰컨 9 로켓은 플로리다 주와 캘리포니아 주에서 자사의 스타링크(Starlink) 인터넷 위성을 배치하는 데 사용된다.
약 9,000여 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스타링크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론 머스크 사업 제국의 수익성 높은 핵심 부문이 되었다.
스페이스X는 국방부와의 계약을 통한 비밀 위성 발사, 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유인 우주 비행 임무 등을 수행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얻고 있다.
스페이스X는 텍사스 남부의 스타베이스(Starbase)를 본거지로, 400피트(약 122m) 높이의 메가 로켓인 스타십(Starship)을 제작하고 시험 발사하며 민간 우주 시대를 열고 있다.
스타십은 향후 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에 따라 우주비행사들을 달에 착륙시키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일론 머스크 CEO는 이같은 유인 달 탐사를 통해 인류 최초로 화성에 인간을 수송하는 꿈을 꾸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서 스페이스X의 상업 매출이 내년이면 NASA의 전체 예산을 초과하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2025년) 1년 동안 스페이스X가 올린 매출은 약 15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NASA와의 계약을 통한 매출만 약 11억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스페이스X는 비상장 기업이므로, 일반 투자자들이 직접적으로 주식을 구매할 수 없으며 공모 시장 상장 전까지는 공인 투자자들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아직 트릴리어네어(Trillionaire), 즉 자산이 1조 달러 이상을 기록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테슬라 주주들이 향후 10년간 재무와 운영 목표 달성 시 수조 달러 가치의 주식을 부여하는 안에 동의하면서 세계 최초의 트릴리어네어가 될 가능성이 있다.
2025년을 기준으로 경제 전문지 포브스 추정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4,900억 달러 이상으로 계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