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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연방검찰 핵심 인력, 집단 사임

미네소타 주 사상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들을 수사해 온 조 톰슨(Joe Thompson) 연방 검사보를 포함해서 베테랑 연방 검사 6명이 전격 사임했다.

이번 사태는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세관집행국(ICE) 총격 사건 수사에 연방법무부(DOJ)가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내부 반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미네소타 공영 라디오, MPR과 뉴욕 타임스 등 주요 미디어들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네소타 지역의 대규모 사기 수사를 진두지휘해 온 조 톰슨 연방 검사보가 전격 사표를 던졌다.

그뿐만 아니라 멜린다 윌리엄스, 해리 제이콥스, 토마스 칼훈-로페즈 등 수십 년 경력의 베테랑 검사들이 줄지어서 사임하며 검찰 조직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이번에 검사들의 집단 사임이 일어난 결정적 배경에는 지난 7일(수) 미니애폴리스에서 르네 니콜 굿(Renee Nicole Good)이 ICE 요원의 총격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 자리하고 있다.

당시 ICE 요원의 여러발 총격으로 르네 니콜 굿이 사망했는데, 그 후에 연방 법무부가 그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내린 결정에 대해 조 톰슨 검사가 강력히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법무부는 총격을 가해 민간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ICE 요워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대신 사망한 피해자에 대해서만 수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피해자 유족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는데 연방 법무부는 총격 당시 현장 인근에 있었던 사망자의 미망인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켜 조사하고 있다.

그리고 미니애폴리스를 관할하는 미네소타 주 정부 수사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주 정부 관계자들을 모두 배제한 채 연방수사국, FBI가 독점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에 사임한 조 톰슨 연방검사보는 미네소타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주목받았던 '피딩 아워 퓨처(Feeding Our Future)' 사건 관련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그 능력을 인정 받은 인물이다.

약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아동 급식 기금 횡령 의혹인 천문학적 금액이 걸린 수사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내고 있었다.

조 톰슨 연방검사보는 지난해(2025년) 12월, 미네소타 내 전체 사기 규모에 대해서 무려 90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강력한 수사 의지를 보였고, 그 과정에서 팀 월즈(Tim Walz) 미네소타 주지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미국인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검사 사퇴가 아닌, 공권력 남용과 사법 정의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정한 법 집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연방 정부가 지역 수사권을 침해하고 피해자 측을 압박했다는 정황은 미국 전역의 이민자 사회와 한인 커뮤니티에도 적지 않은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미네소타 연방 검찰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조 톰슨 연방검사보는 자신의 사임과 관련한 고별 이메일을 통해 미국을 대표해 일한 것이 영광이었다는 짧은 소회만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