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전국에서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와 같은 성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남부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15~24살의 성소수자 청년들이 이같은 질병에 제일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성병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국의 임질은 28%, 매독은 무려 74%나 증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최신호에서 성병 감염률이 높은 10개 주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성병 감염은 주로 남부에서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성병 감염률이 높은 10개 주 중 7개 주가 메이슨-딕슨 선 아래 남쪽에 위치했습니다.
전국에서 성병 감염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국에서 제일 가난한 주로 꼽히는 미시시피였습니다.
미시시피의 성병 감염률은 인구 10만명 당 1,266명에 달합니다.
이어 루이지애나, 알래스카, 사우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다코타, 앨라배마, 조지아, 아칸소, 뉴멕시코, 노스 캐롤라이나도 높았습니다.
CDC는 성병 감염률엔 나이도 관련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지난 2021년 기준 매독, 임질과 클라미디아 감염 사례의 51%가 15~24살 사이 청년들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성소수자 청년의 성병 감염률이 특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성애자 남성은 미국 인구의 5%에 불과하지만 1차와 2차 매독 감염 사례의 3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