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카이저 간호사·의료진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

카이저 퍼머넨테 소속 간호사와 의료 종사자들이 오늘(26일)부터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전역에서 총파업에 돌입한다.

캘리포니아 간호사 연합/의료 전문가 노조(UNAC/UHCP)' 소속 3만1천여 명은 인력 부족 문제와 부당노동행위를 이유로 오늘 아침 7시를 기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파업은 노조 측이 “공정한 단체협약이 체결될 때까지 무기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 카이저 병원과 클리닉에서도 대규모 진료 차질이 우려된다.

노조는 간호사뿐 아니라 약사, 마취간호사, 전문간호사, 조산사, PA(Physician Assistant), 재활치료사, 언어치료사, 영양사 등 다양한 의료 인력이 파업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카이저가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환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며, 협상 과정에서도 성실 교섭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카이저가 지난해 12월 협상 테이블을 떠났고, 합의된 전국 단위 협상 절차를 우회하려 했다며 연방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부당노동행위 신고도 접수했다.

반면 카이저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최대 21.5% 임금 인상을 제안했다며,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전국 협상안”이라고 강조했다.

카이저 측은 “직원들의 기여를 인정하면서도 합리적인 의료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협상 테이블에서 즉각 합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LA·오렌지카운티에서 파업 피켓 시위가 예고된 곳은 LA 메디컬 센터(선셋)을 비롯해 웨스트 LA, 애나하임, 다우니, 사우스베이(하버시티), 볼드윈 팍, 파노라마시티, 우드랜드힐스 메디컬 센터 등 모두 8곳이다.

이번 파업으로 일부 병원에서는 예약 지연과 진료 일정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조는 공정한 계약이 체결될 때까지 피켓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어서, 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환자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