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028년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CA주 민주당 경선 가상 여론조사에서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해리스 전 부통령뿐 아니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Alexandria Ocasio-Cortez) 연방 하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 전 교통부 장관 등 다른 잠재 후보들보다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UC버클리 시트린 여론연구센터(Citrin Center for Public Opinion Research)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CA주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28%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14%보다 14%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이 조사는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CA주 등록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3.3%포인트입니다.
정치 및 정책 분야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는 같은 기간 진행됐으며 오차 범위는 ±3.7%포인트입니다.
뉴섬 주지사는 다른 잠재적 후보들보다도 크게 앞섰습니다.
뉴욕주 연방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Alexandria Ocasio-Cortez)가 12%, 교통부 장관을 지낸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가 1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를 공동 진행한 UC버클리 정치학 교수 잭 시트린(Jack Citrin)은 민주당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후보를 원하고 있으며 뉴섬 주지사가 현재 민주당 잠재 후보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해리스 전 부통령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다소 ‘지난 이야기’처럼 인식되는 분위기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최근 국제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정치적 존재감을 높이고 있으며 조기 경선이 치러질 주요 주들을 방문해 자신의 회고록을 홍보하는 등 대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CA주 등록 유권자 가운데 해리스 전 부통령이 다시 대선에 출마할 경우 기대된다고 답한 비율은 41%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조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민주당 유권자들이 두 차례 대선 도전에 실패한 해리스 전 부통령 이후 다른 후보를 찾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인과 정책 전문가, 로비스트 등 정치권 영향력이 큰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는 해리스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에서 해리스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2%에 불과한 반면 뉴섬 주지사는 17%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두 정치인은 샌프란시스코 정치권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수십 년 동안 정치 경력을 함께해왔지만 해리스 전 부통령이 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정치적 경로가 갈라졌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CA주 공화당 경선 가상 대결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공화당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CA주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현 부통령 JD 밴스(JD Vance)가 43%의 지지율로 선두를 기록했습니다.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는 15%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정치권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는 루비오 국무장관이 38%의 지지를 얻어 JD 밴스 부통령의 22%보다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