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노숙자 임시주거 시설 퇴소자의 절반 이상이 다시 거리 생활을 하거나 행방이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LA노숙자서비스국(LAHSA)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임시주거 시설을 떠난 사람 가운데 약 59%가 거리 또는 미확인 장소로 이동했다.
이는 기관 목표치인 30%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LAHSA의 관리 부실과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LAHSA의 저스틴 슬라사 위원은 "우리가 뭔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계약 구조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제의 원인으로는 경미한 규정 위반에도 퇴소 조치가 이뤄지고, 현장에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인력이 부족한 점, 장기 주거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 등이 지목됐다.
실제로 일부 운영기관은 위협적이지 않은 행동에도 입소자를 내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LAHSA는 일부 시설이 '위험 행위' 기준을 과도하게 적용해 부적절한 퇴소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보일하이츠의 한 임시주거 시설에서 퇴소된 41세 아만다 폰세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소한 다툼이었는데 바로 쫓겨났다"며 "다시 거리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시설 운영기관 측은 "규정에 따른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소자들을 다른 시설로 안내했지만, 그들은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집단 생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금주·금지약물·통행 제한 등의 규정을 부담스러워해 자발적으로 떠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임시주거에 머무는 구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영구 주거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LA카운티 전역에는 약 1만2천 개 이상의 임시주거 시설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