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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만나는 BTS “백악관 초청, 살다보니 별일이 다”


그룹 방탄소년단(BTS·멤버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아시아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맞아 미국 백악관에 초청받은 데 대한 소감을 전했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BTS 리더 RM은 전날 밤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살다 보니 별일 다 생기는데 좋은 일로 다녀오는 것이니 잘 다녀오겠다”며 “저번에 미국 여행할 때 (백악관을) 먼발치에서만 보고만 왔는데 들어가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은 아니지만 여러분이 해 주는 말들 다 알고 있고 또 듣고 보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잘 다녀오고서 6월에 웃으며 뵙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여러분(아미·방탄소년단 팬) 덕분에 다녀오는 것이니 (이번 일정은) 여러분의 것이기도 하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얘기했다.




BTS 초청은 최근 뉴욕주에서의 백인우월주의에 기반한 총기 참사 등 미국에서 인종 증오 범죄가 증가하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백악관에 초청을 받아 큰 영광”이라며 “방탄소년단이 한국 아티스트를 대표해 바이든 대통령과 환담을 하는 만큼 포용, 다양성,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BTS는 유니세프와 전 세계에 희망을 전하는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진행하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캠페인에도 참여하는 등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평을 듣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반(反) 아시안 혐오범죄 이슈에도 목소리를 내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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