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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軍 ‘가운데 손가락’ 올린 러 병사에 폭탄 2발


우크라이나군이 자신들이 운용하는 무인공격기(드론)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한 러시아군 병사의 소속 부대에 폭격을 가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9일 트위터에 러시아군의 장갑차 부대를 향해 폭탄을 투하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 병사가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속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을 이용해 건물 사이에 숨어있는 러시아군의 BTR-82A APC 장갑차와 러시아 병사 6명을 추적했다. 이때 드론을 발견하고 쳐다보던 한 병사가 드론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장갑차 부대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후 장갑차 위로 폭탄 2발을 투하했다. 현장은 폐허로 변한 모습이었다.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AFU)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지금까지 전투병력 3만명 이상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군이 탱크 1330대, 전투 장갑차 3258대, 야포 628문, 다연장로켓(MLRS) 203문, 방공 미사일 93기, 군용기 297대, 헬기 174대, 무인기 503대를 격파당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 역시 지난 30일 영국 정부 정보기관 고위 분석가가 작성한 ‘러시아 침공 비밀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러시아군 3만 350명이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러시아 전사자가 1만 5000명 안팎일 것이라고 본 국제사회 추정치보다 2배 많은 규모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3월 25일 발표를 끝으로 자국군의 전사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전쟁 약 1개월 만이었던 당시의 러시아군 사망자 수를 1351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