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1일) 밸리 지역 한 고등학교 앞에서 백신 미접종 학생들을 졸업식 참여 대상에서 배제한다는 학교 측의 결정에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GHC 학부모 연합 등 일부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오늘 (31일) 오전 8시에 그라나다 힐스 차터 고등학교 (Granada Hills Charter High School)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명문고로 알려진 그라나다 힐스 차터 K-12 학교는 지난 가을부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2살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출입을 제한해 왔다.
이에 더해 다음 달 (6월) 2일에 열리는 졸업식을 포함해 모든 학교 연말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위대는 “우리의 아이는 우리가 선택한다” (Our kids, our choice)라는 푯말로 대응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받았다고 해서 차별받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학부모 단체 맘스온더그라운드 (Moms on the Ground) 공동 설립자 파리사 피쉬백 (Parisa Fishback)은 학부모든 아니든 모든 주민들이 동참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 학교 측의 결정은 이유 없는 차별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다시 급증하고 있고 새로운 변이 출현에 대응해야 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