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주 얄류산열도 아닥섬 서쪽 349㎞ 해역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은 5일 오전 8시38분(한국시간) 북위 52.07도, 동경 178.28도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를 6.3으로 측정했다. 규모 6대의 지진에선 실내의 물건이 흔들리는 선에 그치지 않고 건물이나 구조물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5㎞다.
얄류산열도는 미국 알래스카주와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사이 베링해에 위치해 있다. 지진과 화산폭발이 빈번한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한다. 미국·멕시코·칠레 서해안,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가 ‘불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불의 고리’에서 규모 6 이상의 지진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9일 대만 화롄 동쪽 97㎞ 해역에서 규모 6.1, 같은 달 26일 페루 줄리아카 북북서쪽 74㎞ 지점에서 규모 7.2, 같은 달 27일 인도네시아와 연결된 동티모르 로스팔로스 북동쪽 36㎞ 해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관측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