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부모들은 아이들이 떠난 후에도 다른 아이들의 꿈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출신인 할리우드 스타 매슈 매코너헤이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총기 참사 이후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매코너헤이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총기 규제 문제를 논의한 뒤 백악관 기자실을 찾았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그는 이 무의미한 죽음에 종지부를 찍고 합리적인 총기 규제 방안에 대한 초당적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소개했다.
연단에 오른 매코너헤이는 희생자들의 사진을 하나하나 꺼내 들며 20분 동안 격정적인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책임감이 있고 법을 준수하는 미국인은 수정헌법 2조에 따라 총기를 소지할 권리가 있다”며 “또한 동시에 우리에겐 아이들이 무의미하게 살해되는 것을 늦추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유밸디는 최근 총기난사로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21명이 희생된 곳이다.
매코너헤이는 영화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2014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인터스텔라’를 통해 국내에도 친숙한 인물이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