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의용군이 창설된 이래 지난 50년 동안 육군 지원자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모집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노동력 부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불안한 시국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육군이 모집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6개월간의 현역 군인 수가 꾸준히 감소했는데 특히 육군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3.1% 떨어졌습니다.
육군은 50년 전 의용군이 창설된 이래 지금껏 지원자가 이렇게 적었던 적이 없었다며 최악의 모집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습니다.
군 지원자 수가 급감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노동력 부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불안한 시국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인력 부족 사태로 일반 기업들도 채용 혜택을 늘리면서 노동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육군은 17살에서 25살 사이 Z세대 신병을 모집하기 위해 복지를 늘리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육군의 새 혜택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30일간의 유급 연차 휴가, 보훈자 대출을 통한 주택 구입, 연금, 유급 육아 휴가 등이 있습니다.
이에 더해 신병이 복무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입대 시 최대 5만 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학자금 대출 상환 구제, 입대 기간 단축 등의 복지를 내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육군 지원 요건은 그대로 엄격하게 유지됩니다.
국방부는 지원자가 여전히 범죄 기록이 없어야 하고 교육적, 신체적, 정신적 기준이 충족돼야 한다며 지원 요건을 낮출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육군은 현재 Z세대 신병 모집을 위해 ‘Know Your Army’ 캠페인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모집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