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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 前 CEO, 인플레이션 장기화 경고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前 CEO 출신인 글로벌 보험사 알리안츠 모하메드 엘-에리언 경제 고문이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경고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 전문 블룸버그 TV에 출연한 모하메드 엘-에리언 경제 고문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더 장기화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게다가 물가상승과 경기둔화가 함께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경계할 것도 주문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경제 고문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가장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의 하락세 시점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아직 정점을 찍지도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어제(6월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6%로 4월 CPI 연 상승률 8.3%, 3월의 8.5% 보다 더 오르며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경제 고문은 5월 인플레이션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6월 지표가 5월보다 더 악화될 수 있어 우려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음달(7월)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5월보다도 더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계속할 가능성이 충분히 보인다는 것이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보험사 경제 고문의 생각이다.

인플레이션 정점설 주장은 어제 이후로 사라졌고 비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경제 고문은 물가상승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는 근거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요인들이 점차 광범위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음 달(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가 8.5% 위로 다시 올라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개솔린 등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로 매우 급격히 오르고 있고, 집값과 식료품 가격 압력도 만만치 않아 인플레 정점을 논하기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또 시장에서 주로 언급되면서 점화되고 있는 경기침체 논란에 대해서는  단순히 침체가 아닌 인플레이션과 맞물린 스태그플레이션이 더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경제 고문은 블룸버그 TV에 나오기 전 CNBC 에도 출연해 투자자들이 잠재적인 경제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경제 고문은 현재 경제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며 미국 경제가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을 마주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투자를 하고 있다면 그 중 일부는 덜어내는 것이 낫다고 리스크 분산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