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시가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주민들이 피해야 할 도시 1위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입 대비 주택 가격과 고용 시장, 범죄율, 주택 시장 여건, 건강과 웰빙을 포함한 5가지 요소를 평가한 결과, LA시는 주택을 구입해 살기 가장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속 부동산 붐이 일면서 주택 가격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많은 주민들이 낙담하고 있는 가운데 LA는 주택 구매자들에게 최악의 선택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 (Bankrate)가 최근 전국 메트로폴리탄 지역 대도시 50곳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LA시는 주택 가격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주민들이 피해야 할 도시 1위로 선정됐습니다.
이 연구는 5가지 방법론으로 연구됐는데, 첫 번째로 각 지역의 중간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평균 소득을 나타낸 구매 능력 (Affordability)에서 LA는 49위를 기록했습니다.
LA에 거주 중인 25-44살 가장들의 중간 연 소득은 약 8만 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택을 구입해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된 피츠버그 (Pittsburgh, 7만 6천 달러)와 별반 차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LA의 중간 주택 가격은 피츠버그의 5배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 3월 기준 실업률과 평균 통근 시간 등을 고려한 노동 시장 여건 부분에서는 LA가 48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LA는 주택 공급과 수요를 비교한 주택 시장 여건 평가에서 39위, 폭력 범죄와 재산 범죄 등 범죄율을 비교한 안전성에서는 30위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건강과 편리성, 접근성 등 전반적인 웰빙과 문화 면에서는 상위권인 3위를 기록했지만 다른 4가지 부분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해 결국 최악의 도시로 선정된 것입니다.
한편 연구 대상이었던 50개의 메트로폴리탄 대도시 가운데 CA주에 위치한 다른 5개의 도시는 리버사이드와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새크라멘토로 모두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