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2021년) CA주민 36만명 이상이 CA주를 떠나며 이른바 ‘캘리포니아 엑소더스’에 나섰다.
CA주를 떠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텍사스주와 애리조나주 그리고 워싱턴주로 갔지만, 남쪽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향한 이들도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돈을 아끼려고 미국에서 멕시코로 이주하는 것은 새로운 트렌드가 아니고 지난 수십년에 걸쳐 지속된 추세지만, 팬데믹과 높은 물가에 미국에서도 특히 CA주에서는 한층 여유있는 생활을 위해 국경 남쪽으로 향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는 최근 전했다.
바하 123 부동산 그룹의 대럴 그래햄은 CNBC와 인터뷰에서 멕시코로 이주해오는 미국인들 가운데 최소 절반 가량이 CA주민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높은 세금과 범죄율을 비롯해 정치 이슈 등 여러가지 문제로 행복하지 않은 CA주민들이 멕시코 국경쪽에 주택을 구입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CA주는 하와이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거주하기 비싼 주로 꼽힌다.
CA주 중간 주택 가격은 약 80만 달러로 CA주민 25%만이 구입을 감당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날마다 약 20만명이 CA주와 멕시코를 오가며 통근하는데, 대다수는 멕시코 국경 바하 칼리포르니아나 티후아나에 거주하면서 CA주로 일하러 가는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