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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서 회수 러 무기에 버젓이 미국산 부품.. 어떻게 들어갔나

우크라이나에서 회수된 러시아 군사 장비에서 미국산 컴퓨터 칩이 발견돼 연방기관이 이들 부품의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익명 소식통에 따르면 상무부 수출 통제 담당 직원들과 FBI 요원들이 러시아 레이더 시스템, 드론, 탱크 등 장비에서 발견된 서구 반도체와 부품의 제조사를 방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방 상무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 공급업체까지 추적해 어떻게 이 무기체계에 들어가게 된 것인지 파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특정 부품 어떤 것이 이번 조사 대상인지는 분명치 않다.

부품 중 상당수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계기로 미국이 수출통제를 강화하기 전에 제조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후에 제조된 것들도 있다.

오랫동안 미국은 러시아에 최첨단 부품과 군용 부품을 판매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해왔다. 

제조업체들은 정부 면허를 받아야 러시아에 수출할 수 있었다. 

상용 제품용 부품은 통제를 받지 않았지만 지난 2014년부터 면허 대상으로 바뀌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부터는 미국을 비롯해 미 동맹국들은 러시아 군용 목적의 부품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