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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버나디노 독립기념일 앞두고 불꽃놀이 폭죽 판매 금지 논의

남가주 샌버나디노 시의회가 다가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어제(4일) 불꽃놀이 폭죽 판매 중단을 논의했다.

샌버나디노 시는 일단 불꽃놀이 폭죽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향후 영구적인 판매 금지 여부를 검토할 시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샌버나디노 시 당국에 따르면, 합법적으로 허가받은 비영리 단체들이 독점 판매하는 '안전한 불꽃놀이' 제품조차 위험하게 사용돼 경찰 출동 건수를 늘리는 경우가 잦다. 

샌버나디노 시정부는 불꽃놀이 판매로 연간 약 9만 4천 달러의 수입을 올리지만, 허가 발급과 규정 집행에는 26만 9천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합법적인 불꽃놀이 판매가 오히려 "무엇이든 터뜨려도 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무분별한 사용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평생 일궈온 집이 화염에 휩싸일까 두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불꽃놀이를 즐긴다는 한 주민은 안전하게 사용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며 불꽃놀이를 즐기는데 금지는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또한 샌버나디노 경찰국 대런 굿맨 국장은 판매 금지 조치가 지역 안전에 도움이 될지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안전한 불꽃놀이' 제품은 경찰관들이 더 강력하고 위험한 불법 불꽃놀이를 단속하는 데 도움이 되며, 관련 세수입이 불법 불꽃놀이 단속 작전 자금으로도 활용된다고 굿맨 국장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2024년)에는 이러한 작전을 통해 독립기념일 당일 불꽃놀이 관련 신고 건수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