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에서 아시안계 시의원이 괴한들이 던진 콘크리트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 전문지 ‘The Hill’은 S.F. 북쪽에 있는 작은 소도시 Millbrae의 시의원이 괴한들로부터 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The Daily Journal은 지난 11일(토) 오후에 S.F. Lands End Beach에서 앤더스 펑 Millbrae 시의원이 가족과 함께 해변을 걸으며 산책을 하다가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앤더스 펑 시의원은 그날 오후 5시쯤 후드 티를 뒤집어쓴 2명이 자신보다 높은 위치에서 콘크리트 블락을 머리 쪽으로 떨어뜨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앤더스 펑 시의원은 처음에는 실수라고 생각했지만 계속해서 머리 위로 콘크리트가 떨어지면서 실수가 아니라 고의적인 공격임을 알아차렸다.
앤더스 펑 시의원은 머리에 충격을 받고 쓰러졌는데 병원에서 약 2인치 정도 찢어진 상처를 확인하고 5바늘 꼬맸다. 또 목에도 부상을 당했는데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서 다시 회복될 수 있지만 앤더스 펑 시의원은 분명한 아시안계에 대한 증오범죄라면서 이런 범죄가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S.F. Park Police는 2명의 용의자들의 행방을 쫒고 있는데 지난 주말 범행 당시 낙서를 하다가 앤더스 펑 시의원 가족을 보고 위쪽에 자리잡고 콘크리트 블락을 떨어뜨린 정황이 명백하다며 아시안을 타겟으로한 증오범죄가 확실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용의자들은 2명의 젊은 남성들로 모두 짙은 색 옷을 입고 있었는데 한명은 후드 티가 달린 옷과 검은색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
나머지 한명은 백팩을 차고 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다.
앤더스 펑 시의원은 홍콩계 시의원으로 습격을 당하던 당시 부인, 2명의 아이들과 함께 해변을 산책하던 중이었다.
앤더스 펑 시의원은 자신의 가족이 걷던 불과 20~30 피트 앞까지 콘크리트가 떨어졌다며 하마터면 크게 다칠뻔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