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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민 10명 중 9명… 코로나 ‘위험’ 카운티 거주

캘리포니아 주민 10명 중 9명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규정하는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음’(high) 단계에 속하는 카운티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18일 LA 타임스는 캘리포니아 주민의 87%가 CDC 기준 코로나19 위험도가 가장 심각 단계인 ‘높음’ 범주의 카운티 내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LA 카운티와 함께 총 41개의 카운티에서 코로나19 위험도가 3단계 중 가장 높은 ‘위험’ 단계로 격상됐다. 하지만 대다수의 카운티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이에 따라 CDC는 여름철 코로나19 급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주민들에게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CDC는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 및 입원환자 수 등을 기준으로 카운티별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낮음, 중간, 높음 등 3단계로 분류하고 있다.LA 카운티의 경우 코로나 감염자와 입원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경보가 지난 14일 다시 ‘위험’ 단계로 올라갔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위험’ 단계가 2주 동안 지속될 경우 오는 29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14일 바바라 페러 보건 국장은 “인구 10만명 당 입원자가 10.5명으로 ‘위험’ 수준 기준인 10명을 넘어섰다”며 “이같은 상태가 2주 연속 지속되면 오는 29일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다시 발동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날 샌디에고, 샌타바바라, 임페리얼, 테하마, 오렌지카운티 등이 올해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위험’ 단계에 진입했다. 앞서 벤추라 카운티는 남가주에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험’ 단계로 격상된 카운티로 기록됐다.이에 따라 남가주에서도 LA, 오렌지, 벤추라, 샌디에고 등 4개 카운티가 ‘위험’ 단계에 진입했다.CDC의 코로나19 위험 단계는 주민들에게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더 중요한 시기를 분류해 알리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위험’ 단계는 3단계 중 가장 코로나19 전염이 심각한 단계이므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으로 권고된다.LA 카운티에서는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6,800건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이는 전주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메모리얼 데이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났는데, 7월14일부터 17일까지 일일 확진자 수는 각각 8,535명, 8,954명, 7,503명, 7,403명 등이다.